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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Western Australia 남쪽으로의 여행 - Margaret River


Margaret River

아침에 눈을 뜨니 7시 반. 다른 친구들은 아직 한밤 중이 었다.
백팩 밖으로 나오니.. 아침 이슬에 촉촉히 젖은 들이 나를 반겼다.

아아아.. 감수성이 흘러 넘치는 나.
또 참지 못하고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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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셔터를 눌러대고 나서, 'Lonely Planet'과 여러 안내 책자들을 훑어 봤다.
뭐 여기저기.. 소개되어 있었지만, Lonely Planet의 단점사진이 별로 없다는 것! -_-;
대충 이 주위에 어떤 곳이 있다는 정도만 파악하고,
아침을 먹고, 짐을 쌌다.

Check out을 하면서 주인 아주머니께 주변의 볼 거리에 대해서 여쭈어보니,
기다렸다는듯이 커다란 지도를 꺼내서 줄줄줄줄 설명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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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직전, Surfpoint Resort 백팩 앞에서 한 컷!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찾을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하라.

1. 현지에 있는 'Information Center' 를 이용한다.
어떤 지도에서든 찾을 수 있다.
i 라고 크게 적혀있는 곳. 그곳이 바로 인포메이션 센터다.
거기에서 지리, 숙소, 액티비티.. 모든 것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예약도 할 수 있다.

2. 현지인에게 직접 물어본다.
백팩에서도 에이젼시 비슷한 기능을 한다.
또한 꼭 그런 곳이 아니라도 현지인 보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가이드북에는 없는, 정말 멋진 비밀장소를 찾게 될지도~

3. 인터넷을 참조한다.
시간이 좀 걸리는 방법이지만, 미리 예습만 할 수 있다면 추천 할 만한 방법이다.
국내 여행 까페나 클럽 등을 이용하여 '후기'를 들어보는 것.
바로 지금 보고 있는 이 블로그도 해당 되겠다 ^_^;

4. 배낭여행 전문서적 Lonely Planet을 참조한다.
인터넷에 누구의 말로는 호주 100배 즐기기 같은 책을 가지고 여행하면 100배 헤맨다고 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생각 해 보니,
한국인들과 서양인들이 여행을 즐기는 방식에 차이가 있어서 그런것 같다.
한국인들은 대부분 어느 관광지의 사진을 먼저 보고,
'앗! 여기 이쁘다!' 라는 생각이 들면 찾아가보는 '관광'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서양인들은 그 곳이 어떤 곳인지 자신이 스스로 찾아가서 보고, 느끼는 '탐험'을 추구 한다는 것.
그래서, 한국 관광책들은 '가이드 투어'에, 론니 플래닛은 '배낭 여행'에 더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물론, 나는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단지 영문판을 사고 싶어서 Lonely Planet을 샀다;;
하지만 영문판이라는 점에서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이점을 발견 할 수 있었으니!
바로 외국 친구들과 같이 볼 수 있다는 거다!
일본인이나 유럽쪽 애들하고 같이 여행을 가는데, 100배 즐기기를 가져 갔다고 생각 해보라.

"이거.. 뭐라고 되있는거야..?"
"아.. 이거.. 그거야.."
"이건?"
"이건.. 이런거.."
"그럼 이건..?"

".................우와아아아악~!!!!!!!!!!!!!"

.....폭발해버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Lonely Planet 영문판을 강력 추천한다.
물론, 그 것을 읽기 위한 약간의 영어 실력과 답답함을 견뎌 낼 수 있는 끈기가 필요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우리가 제일 처음으로 간 곳은 'Lake Cave'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운전해서 갔다는 것!! ㅎㅎ..
제일 처음 브레이크에서 발을 뗄 때,
다들 '흡!' 하고 호흡을 멈추는게 느껴졌다.
어찌나 긴장들을 하던지..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_-;

백팩 아주머니에게서 받은 지도가 워낙 상세해서 금방 찾아 갈 수 있었다.
약간 줄이 비뚤긴 했지만, 주차까지.. 무사히 성공~
그리고는 안내 센터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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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스런 웜뱃. 사실 저때는 저게 뭔지도 모르고 찍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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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드를 따라 잠시 걸어가니, 무언가 음침한 기운이 솟아나는 곳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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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나, 다시 못나올 수 도 있으니.. 밖에서 미리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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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좁은 바위틈으로 난 길을 따라서 동굴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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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 감옥으로 들어 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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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은한 조명빛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동굴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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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보면, 한국에 있는 다른 동굴들과 별 다를 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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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요건 좀 달랐다. 저 기둥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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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을 수 없었지만, 공중에 떠서 형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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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각도에서 본 동굴 내부의 모습.

↑ 아직도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는 동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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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히 살아나온 기념으로 한 컷. 노출이 너무 오버 됐다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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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갔었던 라벤더 농장. 정말 사방이 라벤더 향기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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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벤더 접사. 요렇게 생겼다. 아, 아까 위에서도 찍었었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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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간 곳은~ 마가렛 리버에서 유명한 쵸코렛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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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다양한 쵸코렛을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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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문제는.. 가격의 압박!! ㄷㄷㄷ... 결국 하나도 못 먹어 봤다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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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시식용으로 제공되는 블랙, 화이트, 브라운 쵸코렛을 미치도록 먹었다는!! -_-;
화이트 쵸코렛이 정말 맛있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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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쵸코렛 공장 앞에서 만난 공작새.
호주에서는 이런 야생 공작새들을 꽤나 자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목에 상처는 어쩌다가 났는지.. 불쌍..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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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간 곳은, 와이너리, 즉 와인 만드는 곳이다.
학원 선생님이 Happs라는 와이너리를 추천 해 줬지만,
 와이너리가 너무 많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_-
그냥 가까운 곳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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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와인 대회에서 입상한 와인들을 차례로 소개 해 주시면서 시음을 시켜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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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둘. -_- 개폼만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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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가지 상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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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뒤쪽에선, 와인 제조공정을 볼 수가 있었다.
 상했던것과는 달리, 너무 현대적이라.. 실망 -_-


음...

이 쯤에서 뭔가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듯한 분위긴데...
하아 -_- 와인에는 레드, 화이트 와인이 있다는 거 밖에 모르니..-_-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공부 좀 할껄..
궁금하신 분은 검색을..;; 죄송;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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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뒤집어지는 배고픔을 참고 돌아다니다가 겨우 발견한 Bootleg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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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시리얼 이랑 토스트를 몇 조각 먹고 나왔는데.. 이 때가 4시가 넘은 시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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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데, 허기를 참으면서 돌아다닌 보람이 있었다! 최상급의 요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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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 앞에 있는 호수가 너무 아름다웠다.
 저 팻말이 없었더라면 벌써 수십명이 뛰어 들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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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심! 전기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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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펜스 너머에는 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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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지쳤는지, 낮잠도 한숨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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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토랑 2층에는 자그마한 갤러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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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딩(?) 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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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그림 찾기. 그녀들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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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나 먼 거리를 아무 탈 없이 쌩쌩 잘 달려준 우리의 NF 소나타.
유럽 친구들도 한국 자동차의 기술력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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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목적지인 펨버튼으로 출발~!
중간중간 뽁뽁 솟아있는 거대한 나무들이 귀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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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날 저녁은 스위스 친구들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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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스타는.. 맛있었는데, 소세지는 정말 최악이었다.
정말, 소세지는 호주 소세지가 최악이라는 말이 맞는 말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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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너리에서 구입한 와인.
술에 조예가 좀 있으신 누님께서는 좋다고 난리~
나는 잘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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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한 마을, 펨버튼의 야경. 여러 별자리도 보인다.


자. 이렇게 Western Australia 남쪽으로의 여행, Margaret River 편이 끝났다.
그런데, 왜 정작 마가렛 리버 사진은 없고, 이상한 동굴, 쵸코렛 공장, 레스토랑..
이런 것들만 있느냐!?!?!?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더 황당한건, 마가렛 리버를 못 보고 왔다는 사실을... 몇 주 뒤에야 알았다 -_-;
어쩌겠는가. 다시 갈 수도 없는 일이고 -_-
너무 시간에 쫒긴 문제도 있었고,
갑작스럽게 가게 되어 준비가 부족했었던 문제도 있었다.

혹시, 마가렛 리버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분이 있다면
'검색' 을 해보시라~ -_-;
생각보다 별로 안이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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