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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Western Australia 남쪽으로의 여행 - Valley of the Giants


거대한 나무들의 천국 - Valley of the Giants


↑ 온전신에 감각이 사라져 간다는.. 뒷열 가운데 좌석. 그날은 내가 당첨 되었다;;
뭐.. 양쪽에 아가씨들을 끼고 앉는데.. 그 정도는 감수해라는.. 누나 및 동생님의 말씀..; -_-^

아참. 사진 한가운데를 휙 긋고 지나가는 저 이상한 벨트는.. 안전벨트!! -_-
내가 무지막지한 겁쟁이라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혹시 앞으로 날아갈까봐!
매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호주에는 뒷좌석 사람들도 안전 벨트를 매도록 으로 정해져 있다.
물론, 법이 무서운게 아니라, '벌금' 이 무서운거다 -_-^

꼭 법 때문이 아니더라도, 시체가 되어서 비행기 타기 싫으면 매라!! -_-


↑ 오오오~ 쾌청한 날씨. 드라이브 하기에는 최고!


↑ 이 일대에서 가장 큰 나무 'Gloucester Tree'.

나무에게는 몹쓸 짓이지만,
 나무의 몸통에 쇠막대를 박아서 사람이 그것을 밟고 꼭대기 까지 올라가게 해 놓았다.
물론 이 나무의 원래 용도는 관관용이 아니라, 주변 감시용 소방 전망대 라는 것.
참고로, 저 앞에 보이는 빨간 물체가 사람이다.
높이가 짐작이 가는가? -_-
높이가 약 '61미터' 다! -O-


↑ 바로 올라 가 볼까!? GoGoGo!
나에게 있어서 고소 공포증은 겁쟁이들의 변명일 뿐이다 -_-^ 후훗;


↑ 올라갈 길이 까마득.. -_-;


↑ 겁많은 아가씨들은 밑에서 바라만 보고 있었다...
내가 너무 흥분해서 안챙기고 혼자 올라 가버린 것이다 -_-; 이런;
이렇게 큰 나무에 올라가 볼 기회가 언제 또 있을까.

그것도 공짜로!!!!!!


↑ 올라가다보면, 중간에 쉬는 곳도 있다. 생각보다 힘들다! -_-;;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저~ 밑에 보이는 나무들도... 엄청나게 큰 나무 들이다.

이 나무위에서 내려본 풍경들은
아파트 옥상에서 내려 본다거나,
산 위에서 내려본다거나..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느낌 이었다.

마치 내가 가 되어, 나무위에 앉아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여튼,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 저~ 멀리 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 것도 보였다.


↑ 고층 아파트에 올라와 있는 느낌, 떨어지면 국물도 없다!!


↑ 내려 갈 때는 올라왔던길과 같은 길로 내려간다.

등 뒤쪽으로 뒤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와이어 구조가 만들어져 있긴 하지만,
발을 헛딛어서 밑으로 미끌어지면 대책없다.
한발 한발, 정말 조심해야 한다.


↑ 내려와서 찍은 단체사진!
토마스가 늦게서야 알아차리고 후다닥~ 뛰어와서 섰는데,
약...간.. 늦은 감이 있다? -_-;


↑ 즐거운 식사시간~ 이번에도 너무 굶주렸다. -_-;
그래도 다행이 정말 싸고 이쁜곳에서 맛있게 먹었다^_^


햄버거라면 이 정도는 되야지!!
왠지 맥도날드 광고 전단지에 나오는 그런 '그림' 들과 비슷하지 않은가!?

그런데, 실제로 저런 햄버거와 마딱드리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를 것 같지만...
평소때 처럼 한 입 베어 먹어보려고 달려들다간
턱이 열번 빠져도 모자랄 것이다... -_-

내 입이 그래도 왠만한 사람들한테는 지지 않을 사이즌데;
요거는 도대체 베어 먹을 수가 없었다! ;_;


↑ 결국.. 갖가지 연장을 동원해서.. '해체' 해서 먹었다.
별로 유쾌하지 않은 기억-_-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에서 왜 실제 광고 그림과는 다른 제품들을 판매하는지..
그제서야 알 수가 있었다.
손님들에게 실제로 저런걸 줬다간..
전부 좌절한 눈빛으로 손에 케첩을 떡칠을 해서..

찢어먹고 있을 것이다 -_-


↑ 언제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Fish& Chips.
이걸 먹을 때면.. 한국에 너무 가고 싶다.
요런 생선튀김을 비싼 돈주고 사먹어야 하다니 -_-^






↑ 여기저기 꽃도 많이 심어놓아서..
그윽한 꽃향기와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그런 레스토랑 이었다.


↑ 정말 충격적인 사진;
레스토랑 화장실을 가는 길에 뒷마당에서 이 괴물을 발견하고 말았다.
배추 '' 포기 로 보이는.. 이 괴물은 -_-;;
내 지갑을 한 입에 삼켜 버릴듯한 사이즈였다..;;


↑ 이번에는, 진짜 'Valley of the GIANTS'다.


↑ 입구에서부터 'Giant' 들이 하나 둘 씩 보이기 시작했다.


↑ 이게 바로 'Treetop Walking' 이다.

말 그대로 '나무위로 걷기'..
나무위로 저런 철골 구조물을 설치 해서, 그 위로 걸어갈 수 있게 만들어 놨다.
300년 이상된 Tingle Tree 숲이 사람들로 인해 훼손 되는 것을 막기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보호하면서 오래두고 즐기려는
호주인들의 노력이 너무 사랑스럽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내가 이렇게 볼 수가 있었고,
또 내 후손들이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물론, 그걸로 밥벌어 먹고 사는게 호주긴 하지만 -_-^


축하합니다. 가장높은 지점에 도달 했습니다. 40M!
주의 - 무게 제한 : 다리위에 20명까지, 플랫폼에 10명까지.

성질급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단체로 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40명이면 40명, 100명이면 100명.. 그냥 우르르르 지나가버릴텐데 -O-
더군다나, 저런 경고문 따위는 신경 쓰지도 않지 않는가!!!;;

관광상품들이 시드니나 골드 코스트 쪽의 동부에 집중되어 있는게..
다행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40미터 높이에서 단체로 떨어지는 참사를 보고 싶지 않다면...-_-;


↑ 참.. 까마득한 높이다. -_-;
근데.. 왜.. 뛰어내려보고 싶지? -_-a


↑ 마치.. 어떤 전망대에 올라와 있는 듯한 기분. 그러나 여전히, Treetop Walking 중이다.


표정을 가진 나무 발견! 근데.. 누구한테 맞았는지.. 얼굴이 말이 아니다..
불쌍해.. ㅠ_ㅜ


↑ 이 다리, 엄청 흔들거린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쿵쿵 뛴다거나, 스키장 리프트를 흔들거나,
놀이동산 대관람차를 흔드는 것과는 또 다른 기분.
주위에 있는 여러사람을
한꺼번에 창백하게.. 만들 수 있다.


↑ 요렇게 보면 약간 더 실감이 날까??


↑ 이 친구는, 닭똥같은 검은 눈물까지 흘리고 있다.
누가 이렇게 나무들을 줘 패논건지..;;

왠진

모르지만, 갑자기 영화 '반지의 제왕'이 생각 났다;;

0123
↑ 크디 큰 나무들 틈에 끼여서... 는 프란츠의 경우고-_-;
우리들은.. 나무 에서~!!


↑ 나무들이 이상하게도, 이렇게 속이 텅텅~ 비어 있었다.
나무가 높아서 쉽게 벼락을 맞아서 속이 탄건가? -_-a?


↑ 엄청난 단면적을 자랑한다... 내가 쏙 들어가네 그냥..


↑ 가로로 길게 뻗어서 주무시던 나무.


↑ 그 나무에는, 놀랍게도, 전혀 다른 새로운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O-;


...그렇게 몇 시간을 자이언츠들 틈에서 보내고 나니,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가 있었다.
계획 대로라면 적어도 4시까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Busselton에 있는 Jetty를 보러 가야 하는데..
그러면 거기서 멋진 일몰을 맞이하면 되는데..
일정을 변경할 필요가 있었다.


↑ Busselton에 있는 Jetty.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곳이다.
출처 : http://www.travelnut.co.kr/chinchin/D39788938879157 걍 퍼왔다. -_-


↑ 그러다가 가게 된 곳! Mandalay Beach!!!
실제로 여기가 그리 유명한 곳은 아니었다.
우리도 어쩌다 보니 실수로 찾아 들어가게 되었고...


↑ 바다 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 비치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사실 이 때가, 호주에서 처음으로 바다를 본 때였다.
뭐랄까. 나도 부산 출신이라.. 바다는 정말 지겹도록 봤다고 생각했지만.

후아..
정말 스케일이 달랐다. 물이 맑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 (나는 인간이 지구의 파괴자라고 생각한닷! -_-;)
정말 '바다' 라는 자연 그 자체만이 있었다.
내가 호주를 온 목적. 진정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 목적을 이루었다고 느끼게 해 준 곳이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엔돌핀의 폭발?
나는 정말 이런 상태가 되면 정신을 못차린다.


↑ 정희누나의 카메라에 잡혀버린 '엔돌핀 폭발' 모습.
너무나 행복해 보이지 않는가!? ^_^; ㅋㅋ


↑ 마약을 해도 이정도로 좋을 수 있을까? -_-


↑ 이정도 오버는 왠만해선 잘 안하는데.. ㅋㅋ


↑ 내 영어 이름, Jimmy도 남기고 돌아왔다!


↑ 어떻게 보면 썰렁한, 그렇지만 나에게는 가장 아름다웠던 풍경.


↑ 저 멀리 섬도 하나 보였다.






↑ 같이 간 사람들 흑백 사진도 한장씩 찍어주고~


↑ 이쁘게 핀 꽃도 한컷 찍었다. ^_^


그렇게 Mandalay Beach에서 광란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원래는 Busselton에서 봤었어야 할 노을을...
차 안에서 보게 되었다.


↑ 정말 붉게 타들어 가는 하늘. 포토샵 효과가 '절대!' 아니다.

나는 저 때가 호주 생활을 초반이라,
너무나 아름답다고 느끼면서도..

'아.. 호주의 노을은 이렇구나. 정말 장난이 아니구나.....
다음에 언제 한번 또 이러면 사진 제대로 찍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제길 -_-

6개월동안 일몰 시각만 되면 하늘을 뚫어져라 쳐다봐도 -_-
저런 노을은 두번 다시 볼 수가 없었다!!!!!!!!!!!!!!!!!!!!! ㅠ_ㅜ


2박 3일간의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서호주 남쪽으로의 여행.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우선,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도 못했을 뿐더러, 세울 능력도 없었고 -_-;
대충이나마 세운 계획대로 실천도 못했고.. ㅎㅎ..
그리고 또 아쉬운 것은..
주말을 이용한 여행이라서, '기간' 이 너무 짧았다.
조금만 더 가면 Albani라고 하는 또 유명한 지역이 있는데..
후우.. 여튼.. -_-
너무 넓다~!!!!!! 호주는!! -_-;
특히 서부는, 띄엄띄엄 떨어져 있어서... 더더욱... 넓다..

저 일몰 사진을 찍은 후에..
그렇게 뽈뽈뽈뽈 돌아다닌 후에,
4시간을 졸음 운전을 해서 돌아왔다고 생각을 해 보라!!!!!!!!!!

미쳐버린다 정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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