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ern Australia 북쪽으로의 여행 - Kalbarri N.P.
↑ 아침에 일어나 보니, 우리가 잤던 곳이 이런 곳이었다.
전날 밤에 도착 했을 때는, 완전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 숙소를 나서자마자, 이쁜 비치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 남들 다해보는.. Jump! Jump!! ㅋㅋ..
↑ 꽃으로 뒤덮힌 조류 동물원.
↑ 야자수도 줄을 지어, 아주 이쁘게 심어져 있었다.
↑ 조류 동물원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앵무새 인형 기념품.
물론, 저 인형을 사지도 않았을 뿐더러..
동물원에 들어 가지도 않았다!!
새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ㅋㅋ
↑ 조금 더 가다보니, 멋진 해안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우리차는 승용차라서, 저 바깥쪽 주차장에 세워두고 걸어와야 했는데..
이 사람들은 오프로드용 자동차를 몰고 여기까기 들어 와 있었다.
아아.. 에어컨 안나오는 사륜구동 차를 타고 하는 여행이..
진짜 여행인데!! 쩝. ㅎㅎ
↑ 뭔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지형인데.. 음.. -_- 생각하는 척 하기.
↑ 고지를 점령한 기념으로 한 컷~!
↑ 인정하기 싫지만, 흙색이나 나무색을 표현 하는데에 있어선,
정희누나가 쓰던 캐논 800IS가 훨씬 좋았다. ㅎㅎ
↑ 브이가 도대체 몇 개!? -_-;
↑ 본격적인 Kalbarri 국립 공원 내의 비포장 도로. 완전히 흙으로 된 도로였다.
차가 흙 위를 흐르는 듯한 느낌. 코너를 돌 때 약간의 슬립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앞에 두 사람만 신나서 짝짝꿍, 뒷 사람들은.. Zzzz....
↑ 조금 더 실감나는 걸 원하신다면~ Play~
↑ 흐와우.... 거의 30분 동안을 달려 들어왔더니, 뭐.. 완전히 숲에 갇힌 느낌!!
↑ 또 다른 Lookout으로 이동.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운전하면서 가다가 보면,
길가에 이 'Lookout' 표지판을 수시로 만날 수가 있다.
한마디로 '전망 좋은 곳'이라는 것.
Lookout 표시가 보이면 속도를 줄여서 화살표를 따라서 잠시 들어가 보라.
물론, 대박 일수도!? 쪽박 일수도 있다!
↑ 이정도면 대박인가!?
흐아아아... 정말 Breath-taking 한 풍경이었다.
(Breath-taking : 여행 책자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 '허헙!!' 요 느낌이다. ^_^;)
정말.. 바다 말고 무언가 끝이 없는 걸 본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도저히 담을 수 없는 스케일.
그랜드 캐년에 간 사람들이 너무 웅장한 스케일에 감동이 복받쳐 올라서.. 울어버린다는데..
정말 그런 기분을 이해할 수가 있을 것 같았다.
↑ 정말 높이를 가늠 할 수가 없는 절벽 이었다.
어디 영화에서 본 건 있어서 커다란 돌을 던져봤는데..
돌아오는 소리는 '.....' 였다 -_-;
그런데, 정말 믿을 수 없었지만,
여기에서.. '초자연적인 현상' 이 일어났다.
일행중에 한 사람이 여러사람이 들을 수 있게,
MP3를 헤드폰으로 크게 틀고 다녔는데,
딱 여기에 도착하자마자 헤드폰에서 노래가 나오지 않고,
라디오 주파수가 맞지 않는 것 처럼 '치지지지지직...' 하는 잡음만 나왔다는 것!
또 신기한건, 저 지역을 벗어나니깐 다시 정상 작동 하더라는 것!!
동영상으로 남기지 못한게 정말정말 아쉬운데..
저 광활한 풍경에서.. 무언가 알수없는 초자연적인 힘이 흘러 나오고 있는게 확실했다!!
↑ 정말 드물게 보이는 다른 관광객을 만나서 사진 촬영 부탁.
서호주에는 어느 관광지를 가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동부보다 띄엄띄엄 떨어져 있기도 하지만, 동부보다는 인기가 덜한 곳들 같았다.
둘 다 가본 내 생각에는..
동부는 아기자기 하고, 밀집 되어 있는 아름다움이 있는 반면,
서부에는, 띄엄띄엄 떨어져 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저런 광활함이 있는 것 같다.
'못하다' 라고 하기보다는 '다르다' 라고 할까.
↑ 약 30분 정도를 걸어가야 볼 수 있는 'Natural Window'
내가 가자고 제안 했을 때는.. 반발이 많았던 곳이다.
머리 위에는 거의 레이저와 맞먹는 자외선이 내리 쬐고,
하루종일 걸어다닌데다,
뭐 밥도 제대로 못먹고 등등등.... #$%&^&%*^& -_-;
그런데 다들. 여기 도착하고 나서는 그런 불만이 싹 사라졌다.
↑ 시원한 그늘이 생겨서? ㅋㅋㅋ
↑ 바람 솔솔 부는 그늘에 누워서.. 막걸리 한사발만 있으면.. 크.. 딱 좋은데!!
호주 날씨의 특징은, 공기가 많이 건조해서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x 10^10
더운날도,
그늘안에만 들어가면 시원하다는 거다!
실제로 온도계가 40도를 가리키는 일은 흔하다! -_-;
↑ 계곡을 조금 더 가깝게 볼 수 있었다.
물이 콸콸콸 흘렀더라면 더 시원했을 텐데.. ㅎㅎ..
↑ 스릴만점! 절벽에 매달리기!!
어느정도 체력에 자신있다면 꼭 해보기를 추천한다!
완전히 무료로! 스카이다이빙 보다, 번지점프 보다 더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겁먹을 필요는 없다. 누구나 할 수 있다.
왜냐? 거기 같이 갔던 우리 전원이 다 '성공' 했기 때문이다!!
↑ 이런 극한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여행 할 수 있다!!
미친것 같다고..?
물론, 미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 또 다시 끝없는 길을 따라 북쪽으로...
....가는 도중 이었다 -_-
한참 내리막길을 만나서 신~ 나게 밟는 도중,
도로 저~ 끝에서 수상해 보이는 물체가 보였다.
본능적으로 급 브레이킹.
거의 80km/h의 속도로 슬금슬금 다가가보니, 경찰차였다.
'휴우.. 큰일날뻔 했다...;;;'
라고 안도의 한숨을 쉴 찰나,
우리 뒤로 따라 붙는 경찰차..-_-;;
물론, 호주 고속도로의 경찰차들은 대부분 엄청난 마력의 괴물 차량 들이기 때문에 -_-
도망갈 생각은 꿈도 못 꾸고, 곱게 차를 옆에 세웠다.
'과속 하셨습니다.'
-_-;;;
제길.. 난감한 상황 -_-
내려서 최대한 달래가며.. 잘못했다고 사정사정 해봐도 소용 없었다.
국적을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너희 한국인들은 도대체 여기까지 와서 죽고 싶은거냐?
왜이렇게 다들 과속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한국인이라는 말 한마디에 열변을 토하는 걸 보니,
한국인들이... 많이도 걸렸나 보다. 흘..
하긴.. 정말 과속 안할수가 없는 도로다 -_-;
우주 끝까지 이어진 길에, 차도 한대도 없고, 과속 카메라도 없고... -_-
더더욱이, 차로 미어터지는 한국에서 운전 하다가 온 사람이라면....
쩝 -_- 어쨌든 저쨌든..
바짓가랑이 잡고 울수도 없는 상황이고.. ㅠ_ㅜ
괜히 반항하다가 곤봉에 두드려 맞느니 -_-; 걍 벌금 내자는 생각으로..
"얼만데?"
했더니.............
"140키로 밟았기땀시 300불."
...이란다. -O-
후덜덜덜덜덜....
우..우리같은 헝그리 여행자들한테.. 300불이면.. 어떤 돈인데.. 으흐흐흑 ㅠ_ㅜ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즉시 내라거나, '서'로 가자는 건 아니었다 -_-
벌금 용지를 떼주더니 나중에 우체국에 납부하라는.. 끙..
하긴. 그렇게 우리를 세워주지 않았더라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을 텐데..
그걸 일깨워줘서, 내가 이렇게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_-;
하여간.. 뻥 뚫린 호주 고속도로에서 '질주본능' 을 폭발 시키는 건 좋은데,
벌금 물 각오는 하고 폭발 시키시라 -_-;
↑ 한참 달리다 보니, 땅이 메말라서 모래 바람이 부는게 보였다.
후아 -_- 여기가 무슨 사막이냐 -_-;;
↑ 길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야생 동물들.
얘들은 '염소'다. (설마 모르는 사람이 있을리라곤..;)
↑ 길가에 요런 동글동글한 것들이 많이 있었다.
무슨 털뭍은 똥-_- 같아도 보이기도한.. 귀여운 놈들!
단체로 어디로 소풍 가는것 처럼 보이기도 했다. ㅎㅎ
↑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
어둡기 전에 Monkey Mia에 도착을 해야하는데, 길의 끝이 보이질 않았다.
↑ 해는 지평선 너머로 넘어가기 시작하고... (수평선이 아니라 지평선! -O-)
그런데.. 날이 어두운 것은 둘째 치고..
더더욱이 큰 문제는.. '기름' 이 없다는 거였다!!!!!! -O- !!!!!!!!!!!
공포의 빨간불이 들어 온 지는 이미 옛날 -_-
그 전 마을에서 기름값이 비싸다고 만땅으로 안 채운게 문제였다! ㅠ_ㅜ
나의 모든 전자공학적 상식을 동원해서 전방 전조등을 제외한
모든 전력 소모원을 Off 시키고. 경제속도인 80km에 맞춰서.
완전 목숨을 건 '절약' 운전을 했다 -_-
그러나.. 이런 빌어먹을 몽키마이어는 무슨 -_- 코딱지 만한 마을이 하나도 안보이니..
이미 숙소는 몽키마이어에 예약 해 놓았고,
오늘은 몽키 마이어에서 아름다운 별을 보며 잠들어야하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귀여운 야생 돌고래들을 봐야 하는데!
옘병......-_-;
칠흙같은 어두움 속에서.. 저녁도 못먹고 좁디좁은 차 안에서 끼어서 자다가,
아침에 누군가 제일 만만한 놈이..(나겠지...ㅠ_ㅜ)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 뛰어가서 기름통에 기름을 받아서..
뛰어와야 하는.. 그런 슬픈 스토리의 막이 올라가고 있었다! (안돼~!!!!!!!!!!!!!! -O-)
아~ 물론. 우리에게는 최첨단 Cellular Phone이 사람 머리 갯수 만큼 있었다.
문제는, 이 빌어먹을 평야! 서호주에서는 안터진다는 거지!!!!!! ㅠ_ㅜ
..정말.. 금방이라도 꺼질듯한 엔진소리에 모두다 귀를 귀울이고 숨을 죽이고 있었다.
정말.. 우리 이렇게 길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야 하는건가..... 하며 절망 할 찰나!!
마을이 있다는 표지판이 보였다!!
'Northamton 10km'
...허허허허허헉!!!!!!
10km!!!!!!!!!!!!!! OTL....
완전.. 차안은 눈물바다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포기 할수는 없는 법..
점점 힘이 딸려오는 엔진을 달래가며.. 끝까지 차를 굴렸다.
그리고는.. 결국에.. 도착한 마을 입구!!!!!!!
조금만..더! 조금만 더!!
숨을 졸이며 찾아낸 주유소 주유구 앞에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기는 순간.
나는 탈진해서 쓰러져 버릴 것 같았다.....-_-;
하지만, 이미 시각은 8시 반이 넘어가고..
호주에서 8시는 거의 취침시간 -_- 이란 걸 잘 아는 우리 었지만..
희망을 버릴 수가 없어서 사방 팔방으로 돌아다녀 보았다.
하지만.. '경찰서' 까지도 문을 닫고 퇴근해버린 처절한 상황 -_-;
하지만. 운좋게도!
결국에는.. 저렴하면서도 꽤 괜찮은 숙소를 찾아내고야 말았다.
↑ 오늘 하루동안 완전히 진을 다 뺀 일행들을 위한 영양만점 특제 닭죽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
(물론, 내 작품이지! 크하하하하하!! -,.-;)
↑ 어제 잤던 Cabin과는 비교도 안되게 좋은 시설!!
비록. 벌금으로 300불도 날리고, 기름이 없어서 숙소 예약비도 날렸지만,
예상밖으로 좋은 시설에서 푸욱~ 쉬었더니 힘든것도 싹~ 날아가버렸다.
환상적인 닭죽으로 배를 채운 뒤에는..
벌금에 대한 미안한마음에 득형Brother이 특별히 준비한 양주와 함께~ 파티~
그날.. 완젼히 취해서 맛간 우리들은..
경찰이 퇴근한 틈을 타..
온동네를 소리지르며 다녔다는 후문이..-_-^
(물론 진실이 아니다!! -_-)
--------------------------------------------------------------------------------
첨부사진
스릴 넘치는 '절벽 매달리기 놀이' 의 진실.
<Western Australia 관련 다른글 링크>
* Western Australia 북쪽으로의 여행 - Geraldton, Pinnacles
* Western Australia 북쪽으로의 여행 - Monkey Mia
* Western Australia 북쪽으로의 여행 출발~!
* Western Australia 남쪽으로의 여행 - Valley of the Giants
* Western Australia 남쪽으로의 여행 - Margaret River
* Western Australia 남쪽으로의 여행 출발~!
* Western Australia의 작지만 아름다운 섬, Rottnest Is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