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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Western Australia 남쪽으로의 여행 출발~!


Western Australia 남쪽으로의 여정



학원 친구들끼리 뭉쳐서 처음으로 갔던 2박 3일 장거리 여행.
인원 구성은 나를 포함한 한국인 3명에 독일계 스위스인 토마스와 프란츠.
다들 학원에 등록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호주 생활에도 별로 능숙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팀을 구성해서 떠나게 되었다.


↑ 뒷좌석에 앉아서 룰룰루~

차를 빌리는데서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왜냐면 우리가 가는 때가 방학 씨즌이라 현지인들 대부분이 여행을 떠난다는 것.
그래서 차를 빌리기도 어려웠을 뿐더러
숙소 예약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퍼스에서 차를 빌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숙지하여야 한다!

1. 국제 운전면허증을 소지해야 한다. 
한국에서 면허증이 있다면 꼭 잊지말고 발급 받아가야한다.
면허 시험장에가서 5천원을 지불하면 발급 받을 수 있다.

2. 신용카드가 있으면 편리하다.
차를 빌릴 때는 내가 이 차를 빌리는 것에 대한 일종의 보증금이 있어야 한다.
보통 현금으로는 500불 정도를 맡기고 차를 반납할 때 돌려 받는데,
신용카드가 있으면 이렇게 번거롭게 현금을 주고 받을 필요 없이
카드 번호를 적는 것만으로도 해결 된다.

3. 이용거리에 따라 렌트비용이 다르게 청구된다.
호주는 워낙 땅덩어리가 넓다 보니,
사용용도에 따라서 렌트비용이 달라진다.
그냥 시내 관광 용으로 몇 킬로 미터 이하로 사용하면 얼마,
시내를 중심으로 몇 킬로 밖으로 나가면 얼마,
아니면 거리에 제한없이 얼마... 이런식이다.
물론 어디 한번 제대로 여행 가려면 무제한이 필수!
차를 빌려줄 때 거리계를 체크하고, 반납할 때 거리계를 체크해서 그 차이에 따라 계산하는데,
만약 100km로 제한을 걸고서 차를 빌렸는데 그 거리를 초과하여 운행했으면
km당 얼마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당연히 살인적인 요금 -_-)

4. 보험금은 따로 내야한다.
 자동차 렌트비용과 보험 비용은 별도이다.
어떤 보험을 선택 하느냐에 따라서 최대 보상 비용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하루에 10불짜리 보험을 들었을 때, 보상범위가 1000불이라고 하면
차가 완파 되었다고 하더라도 1000불까지만 청구되고
그 이상은 보험으로 처리가 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나이도 상관이 있다.
렌트카 회사마다 다 규정이 다르지만..
어떤 곳은 만 25세이하인 사람이 차를 빌리면 보험료가 더 비싸다.

주의해야 할 것은,
차량 파손 시 수리비가 1000불 이상일 때, 차액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의 상한선이 1000불 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접촉사고로 범퍼가 부서져서 200불의 견적이 나왔다고 하면,
1000불이 넘지 않기 때문에 200불의 비용을 사용자가 고스란히 지불해야 한다.
별로 믿음직스럽지는 못한 시스템이다.
무조건 안전운전!!!

5. 차를 빌리기 전, 차의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라!
차를 빌리기 전, 렌트카 직원과 함께 차를 둘러 볼 것이다.
이 때는 빌리는 사람이 신경을 곤두세워서 체크를 해야한다.
빌릴 때 제대로 체크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반납할 때
체크가 되면 자기가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상태가 많이 안좋은 차들은 거의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흠집들이 있는데,
그래도 체크해야 한다!

우리가 빌린 차는 보험료를 포함하여 하루에 89$하는 NF 소나타.
차종명에 'AVANTE' 라고 적혀 있어서 너무 비싸다.. 생각 했었는데
알고보니 NF 소나타 였다. 오오.. 나름 최신 차종!
우우~ 그래도 비싸~ -_-


↑ 자~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첫날에는 우리가 예약 해놨던 마가렛 리버에 있는 'Surfpoint Backpackers'로 무작정 달렸다.
사실 차를 빌리고, 시티를 빠져나오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 버려서..
원래 들리기로 했었던 Busselton도 지나 쳤지만..
그래도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정말 무식하게 넓은 호주 -_-

스위스나, 한국이나 똑같이 좌핸들 국가라서
자기나라에서 오랫동안의 운전 경험이 있는 프란츠도 처음에는 많이 버벅였다.
나도 운전병 출신이라.. 나름 운전을 잘 한다고 생각했지만..
뒤에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_@
처음으로 하는 좌측통행.. 얼마나 피곤 했을까..


↑ 그래서 내가 특별히 준비한 카레라이스... 근데.... 다들 표정이 썩는다 -_-

으흐흐... 그런데.. 왜. 왜. 왜..
이렇게 실전에는 약한건지.. -_-
나름 열심히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완전 '카레국' 이 되어 버렸다 ㅠ_ㅜ
그래도 맛있다고.. 감사하게 먹던 친구들.. 시장이 반찬인 건가...
으흑흑흑... 친구들아.. 미안해.. ㅠ_ㅜ

....그렇게.. 그 날은 눈물을 흘리며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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