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ustralia

시끌벅적 Sydney 구경 - 신년맞이 불꽃놀이


시끌벅적 Sydney 구경 - 신년맞이 불꽃놀이

오오오..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12월 31일.
신년맞이 불꽃 놀이가 있는 날이었다.

'최고의 관람 장소' 에 대해서..
오페라 하우스니, 보타닉 가든이니, 메콰리 아줌마 포인트니..
여기저기서 논란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직접 아침일찍 최고의 관전 포인트를 찾아 나섰다.


↑ 하버 브릿지에서 내려다 보이는 오페라 하우스.


↑ 벌써부터 들어찬 인파들. 개미같이 빠글빠글 한다!


↑ 흐아아.. 결국은 오페라 하우스 근처로 왔는데..
정말 사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사고 우려 때문에 게이트를 만들어서 유입인구를 조절 하고 있었다.
또한 게이트 안쪽으로는 술 반입이 금지되었다.

한 번 게이트를 통과하면 손목에 도장을 찍어 줬다.
그래서 나중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 밖으로 나오더라도
도장만 보여 주면 들어 갈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늦어서 도장을 받을 수 없는 상황..
그러나 이제까지 잘 해왔는데 포기 할 수는 없었다.

다행이도, 이미 게이트 안에 들어가 있는 Keiko와 연락 성공.
케이코와 그 친구들에게 도장을 '복사' 받았다.

어떻게 하느냐고? -_-?
그냥 입으로 '하아~~~~~~~' 입김을 불어서
꼬옥~! 찍으면 된다! 크하하하하~;;

하여튼.. 잔머리는 세계 최고라니까;;


↑ 게이트 안으로 못 들어온 사람들은 밖에서 멀둥멀둥 서 있을 수 밖에...;


↑ 그래도 여기까지 들어왔다!! 정말 발 디딜 틈이 없다. 크흐흐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겨우 안까지 비집고 들어왔더니..
정말 딱 발 디딜 틈 밖에 없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

어쩌겠는가.


↑ 하하하.. 저 많은 인파 가운데 서서.. 울지 못해 그냥 웃었다.


↑ ㅋㅋ.. 그래도 둘다 엉덩이가 작아서.. 결국 앉고야 말았다!! 그 한뼘 남짓한 땅에 -_-

뒤에 보이는 사람들은.. 오전 10시부터 기다려서 저 자리를 잡았단다. 하하;;
뭐 어쩌겠는가... 최대한 공손하게..

"Oh, Sorry~;;"

할 수 밖에...;


↑ 우헐. 어느순간, 갑자기 하늘이 저렇게 변했다.
울퉁불퉁 구덩이를 파 놓은듯..
왠지 가 쏟아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도 들었지만,
다행이 비는 안내렸다.


↑ 점점 날은 어두워져 갔지만...
아직 자정이 될려면......... ;_;


↑ 어둠이 깔리자, 자신들이 준비해 온 폭죽을 터트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는 준비해 온 도시락을 까먹었다. 쩝쩝!

점점 자정이 가까워 오자,
사람들은 카운트 다운을 하기 시작했다.

5
4
3
2
1

Happy New Year~!


↑ 하버 브릿지 위로 쏟아지는 불꽃들






↑ 오페라 하우스 뒤로 보이는 불꽃들

언제 어디서나 봐도 멋있고 환상적인 불꽃놀이.
하버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와 어울려서 그런지 더욱더 멋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나의 관전 포인트가 별로 좋은 자리가 아니었고! -_-;
불꽃이 너무 먼 곳에서 터져서, 입이 쩍~ 벌어지는 '거대함' 같은 것은 느낄 수가 없었다.
또, 여러 사람들을 위한 불꽃 놀이이다 보니,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터뜨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똑같은 불꽃들을 터뜨렸는데,
이 때문에 조금 규모가 작아진 듯한 느낌도 있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정말 멋진 불꽃 놀이를 감상하고 싶다면
멀리 갈 필요 없이,
격년으로 한강에서 열리는 '세계 불꽃 축제'를 보러 가보자.
호주의 이 불꽃놀이보다 훨씬 더 멋진 불꽃더 가깝게 감상 할 수 있다.



        <Sydney 관련 다른글 링크>
       * 시끌벅적 Sydney 구경 - 자연이 만든 놀이터, Bondi Beach
       * 시끌벅적 Sydney 구경 - 뭘 먹어보지?
       * 시끌벌적 Sydney 구경 - St. Mary 대성당, QVB, China Town
       * 시끌벅적 Sydney 구경 - Ferry 타고 고고싱~ Watsons Bay
       * 시끌벅적 Sydney 구경 - 화려한 Sydney의 야경
       * 시끌벅적 Sydney 구경 - Opera House, Habour Bridge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