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 Sydney 구경 - 뭘 먹어보지?
'음식' 이라는 것은 여행에 있어서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당장 전라도만 가도 음식맛이 완전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어디를 여행하든지, 그 지역의 음식을 최대한 많이 먹어보고 느껴보자는 주의다.
왜냐면, 어느나라 음식이든지 현지에서 먹는게 가장 정통적이고, 맛있고,
또한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외국에서 한국식당에 한번 가보라!
맛도 맛이지만.. 레스토랑 뺨치는 가격에 놀랄 것이다 -_-
호주를 여행하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호주는 이민자들로 구성된 나라라서, 특별히 전통음식이라고 할만 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한번 짜내 보자면 'Fish & Chips' 정도...
기름뚝뚝 떨어지는 흰살 생선 튀김에 감자 칩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것이 또 호주의 매력이다.
요리에 일가견 있는 이민자들이 호주에 정착해서
자기 나름대로 자기나라 음식을 잘 살려서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 베트남, 타이,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등.. 여러나라의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 이 먹음직스럽게 생긴 스테이크가 바로 그 유명한 '오불 스테이크' 다.
말 그대로 5$ 밖에 안한다.
물론 스테이크만 시키면 안되고 맥주 한잔도 같이 시켜야 하지만..
총 다해도 8$ 정도 밖에 안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에게는 이 오불 스테이크가 시드니에서 최고였다.
물론 밖에서 많이 사먹지도 않았고.. (왜? 나나, 조 형이나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ㅎㅎ)
사실..; 돈도 없고.. ㅋㅋ -_-
이 오불 스테이크를 먹을 때의 한가지 팁이라면,
고기를 '미디엄 레어' 로 하라는 것!
사람들 말로는 무슨 생고기니.. 피가 질질 흐른다느니.. 하면서
무조건 웰던! 으로 먹으라고 하는데 -_-;;
한국에서 고기집 가면.. 생고기도 잘도 집어 먹으면서 -_-;;;
솔직히 웰던으로 하면 딱딱하고, 퍽퍽하고.. 별로다 -_-
적어도 '미디엄', 약간 더 촉촉함(?) 을 느끼고 싶다면 '미디엄 레어' 로 하시라!!
소스도 여러가진데.. 여러번 가서 종류별로 다 먹어 보기를 추천한다. ㅎㅎ;
버섯 소스가 무난한 것 같고, 후추 소스는 약간 별로 였다;;
↑ 조 형이 추천해준 타이 음식점에서 먹었던... -_- 요리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여튼, 무지 맛있었다. 이 음식에 반해서 태국에 꼭 가봐야 겠다고 결심했을 정도니..!
↑ 핫 도그드 휠! 엄청나게 유명한 곳이다.
사실, 나는 '핫도그' 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호주산 소세지가 진짜 미치도록 맛이 없기도 했지만 -_-
빵도 그렇고... 여튼 절래절래.. -_-
↑ 하지만.. 여기의 핫도그는~!!!
정말 환상이다.
하나에 5$ 하는데.. 정말 하나만 먹어도 배가 빠방~! 하고..
맛도.. 죽여준다!
↑ 따로 먹을 수 있는 장소라 마련 되어 있지 않아서 가게 앞쪽에 있는 벤치에 저렇게 앉아서 먹는다.
큼지막한 핫도그 한 개를.. 다 먹어갈 무렵.
무언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나는 분명히 여기가 '핫도그' 로 유명한 것으로 아는데...
여기 현지인들은 다들 이걸 안먹고 다른 것을 먹는 것이다!! OTL...
순간 엄청난 딜레마에 빠졌다.
지금 더 먹으면 배가 터질 것 같은데.. -_-
저걸 안먹어 보면 무지 후회 될 것 같은데.. -_-
나중에 다시와서 먹을까?
끄응.. 여기까지 또 어떻게 와... -_-
"아줌마, 저거 하나 주세요-_-"
↑ 결국은 사버리고 말았다.
웬지 슈렉을 갈아 만든 것 같이 보이는 이 괴상한 음식은 -,.-;
'미트 파이' 였다.
하아..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미트 파이에는 진짜 고기가 들어 있었다;;
파이와 고기의 조화라..-_-
상상하는 그대로다.
완전 별로다!!!! -____________-;
그래도 또 어떻게... 버릴수가 있나 ㅠ_ㅜ
토하더라도 먹어야지.. 흑-_-
↑ 여기는 ROCKS 에서 무지무지무지x10^10 유명한 팬 케잌 레스토랑(?) 이다.
한국에 있을 때 여러 까페에서 워낙 추천을 해서..
정말 묻고 또 물어서 결국은 먹어봤던 그 팬 케잌...
정말 놀라웠던 것은 그 주변의 사람들은
"Excuse me, 저.. 팬케잌집이..?"
까지만 해도 다 알아듣고 여기를 가르쳐 주었다.
나는 유명핸 팬 케잌집 이라고 해서..
아주 조그만 구멍 가게를 생각 했다.
연륜있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전통있는 그런 조그만 가게.
그런데.. 막상 도착했더니.. 웬걸 -_- 왠 호화 레스토랑!? -O-;;
이거이거..-_-; 이거 먹자고 몇 십리를 걸어왔는데 안먹어 볼 수도 없고..
할 수 없이 들어가서 앉아서 메뉴판을 펼쳤다.
"흐억!!! 1......8.....-_-"
이럴수럴수럴수럴수가... 무슨 팬케잌이 이렇게 비싸!!!! -O-;
10불, 20불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식은땀이 쥴쥴쥴쥴 흘렀다.
그..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먹어봐야지 -_-
↑ 그래서 시킨게.. 요것-_-
그냥 팬케잌에다.. 설탕가루 좀 뿌리고.. 아이스크림 얹고.. 딸기쨈 뿌려서 준다....
................후..............우................-_-
도대체-_- 무슨 저의로 사람들은 이걸 추천하는건지!!! -_-;
로또라도 터져서 돈을 어찌 쓸줄 모르는 사람들인가!!!! -_-;
아흑.. 내돈.. ㅠ_ㅜ
결국.. 그 날.. 저거 한 개로 두 명이서 입맛만 다시다가 돌아와서는..
오불 스테이크 집 가서 배 터지도록 먹었다! ㅠ_ㅜ
↑ 차이나타운에 있는 푸드코트에 파는.. 완퉁국수.
사실, 이건 내가 직접 찾아가서 먹은게 아니라,
차이나타운에서 기념품을 산다고 하루종일 싸돌아 다니다가,
너무 지쳐서 밥먹으러 갔다가 우연히 먹은 국수다.
나중에서야 이게, 인터넷에서 어떤사람이 꼭 먹어보라고 했던
그 완퉁국수인지 알게 되었다.
근데, 별로 -_- 그리 오도방정을 떨만한 음식은 아니었다 -_-;
그냥 짭잘하고.. 깔끔하달까.
저렴하게 한끼 때우기로는 좋은 음식~!
↑ 여기는 Sydney Fish Market!
↑ 시드니의 해산물들은 여기 다 모인다~!!
↑ 구우오오오~!!!
↑ Fish Market이 Fish 전문 이라면.. 여기는.. Sea Food 전문~!
↑ 날것만 파는 것이 아니라, 요리도 팔고 있었다.
하지만... 가격이 안습 ㅠ_ㅜ
↑ 결국 마켙 앞 노점에서 파는 꼬치로 꼬르륵 거리는 배를 달랬다.
아우! 근데 이놈들은 왜 이렇게 무식하게 태워 주는건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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