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ustralia

St. Marks 수업 이야기..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St. Marks에 입학.
입학 시험때 찍었던게 생각보다 잘 맞았는지,
Intermediate 등급의 반에 들어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찰칵. 다른 친구들은 매점에 갔나..? -_-a

처음으로 듣는 호주 현지의 영어 수업.

교재는 학원에서 '빌려' 주는 교재를 (제목이 기억 안난다 -_-)
기본으로 하되, 그래머 인 유즈 영국판 인터 등급을 보조 교재로 사용 했다.

그러나.

반 등급이 무엇이고, 교재가 무엇이고를 떠나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 선생님 ' 이었다.

왜냐면 학원 수업 모든 과정이 각 반마다 지정되어 있는
'담임 선생님'과 진행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 분위기 라던지, 내용의 질이라던지.. 이런것들은
그 선생님이 어떤지에 달려 있다고 보는게 맞다.


나는 두 명의 선생님에게 배웠다.

학원을 입학하여 처음 4주 정도는 Intermediate 에서 미남선생 Alex 에게.
그리고 나머지 8주는 Upper-Intermediate 에서 귀염둥이 여선생 Catherine 에게..

두 선생님의 스타일은 확연하게 달랐다.

전자인 Alex는, 주로 ' 재미있는 영어 ' 를 강조하는 스타일.
그래서 수업시간에 특별히 무엇을 가르친다기 보다는,
같이 웃고 떠드는 과정에서 영어를 사용하는데에 익숙해 진다.. 하는 것이 그의 교육 목표였다.

전 직업이 DJ, RAPPER... 라서 그런지 학생들과도
친구같이 편한 관계를 가지고 싶어했고, 같이 펍에서 만나, 술도 마시고, 춤도 추고..
자신의 생일날에는 집으로 초대해서 파티를 하기도 했다.


0123

↑ Alex 생일 파티날!!


그와 대조되는.. 우리의 귀염둥이 Cath (우린 이렇게 불렀다) !
그녀는.. 뭐랄까.
신참 선생님이라서 그런지..
학생들에게 얕보이지 않기위해, 이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엄한..
그런 선생님 이었다.. ^_^;

여튼 Alex 와는 너무 반대되는 성격의 선생님이라..
처음 적응 하는데에 시간이 좀 걸렸다;;

전반적인 수업은.
학원 교재 진도를 중심으로 충실히 따라 나갔다.
수업 시간 내내.. 좀 빡빡 한 분위기..
문법시간에는 문법 공부.
라이팅 시간에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 글쓰기도 하고..
그래머 인 유즈로 숙제도 내주고..
뭐.. 등등등..

그런데 나에게는...
앞서 배웠었던 Alex와 비교해 보자면, Cath의 수업이 훨씬 좋았다.

아무래도 여선생님! -_-; 이란것도 있겠지만..;;
뭔가 내가 학원에서 비싼돈을 주고 배워 간다는 느낌이 있었고.
영어 실력이 점점 향상 되어 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Cath도.. 무작정 한국처럼 주입식 공부를 시킨 것은 아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내가 정말 좋아했던. 팝송 듣고 가사 받아 적기!!


01234

↑ 가끔씩 야외 수업 도 했다!!


012

↑ 이런... 초딩 느낌 이 나는 수업도!! ㅋㅋ

뭐랄까. 어떻게 보면.. 영어권 국가에서 받는 '초등학교' 수업이랄까?
여튼 한국에서 처럼 단순히 줄줄줄~ 적어 넣고 달달달~ 외는..
그런 주입식 수업이 아니라서, 지루하지 않게, 공부를 '즐기면서' 할 수 가 있었다.

특히. 나는 Cath가 좋았던 이유가,
내가 간단한 에세이기행문을 적어서 제출하면, 정말 좋아하면서 흔쾌히 검사를 해줬고
또 개인적인 질문 사항에 대해서.. 정말 성심성의껏 답해줬다.

물론 이런 모든 과정이 '영어' 라는 도구를 통해서 이루어 진다는 것 자체가,
영어에 대해 조금 더 친숙해 지는 계기가 되었고.
영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Perth 관련 다른글 링크>
       * Perth의 아름다운 야경
       * St. Marks 졸업
       * 환상적인 곡예비행! Redbull Air Race
       * 'Special' 이란 무엇인가!?
       * 떨어지는 새의 기분, Sky Diving
       * 중국 마트을 조심하라!! 썩은 카레 
       *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야! Perth Royal Show
       * 우리동네 자랑거리, Hyde Park
       * 어린이들을 위한 해수욕장, Hillarys Beach
       * 캥거루와의 첫 만남, Perth Zoo
       * 도심속의 휴식처, Kings Park
       * 호주 워킹홀리데이 생활, 뭘 먹고 살지!?
       * Share House 구하기
       * Fremantle Prison 견학 이야기...
       * St. Marks에 입학하다.
       * To be an Australian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