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mantle Prison 견학 이야기...

Fremantle

" 인도양 유역의 스완 강(내항을 이루고 있음) 어귀에 있으며, 지금은 퍼스 대도시권에 속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큰 항구이며 유럽의 선박들이 최초로 상륙한 곳이다. 1829년에 세워졌으며,
프랑스나 미국이 이곳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강 어귀 주위에 자리를 잡았던
영국 해군장교 찰스 프리맨틀 경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안개나 폭풍, 거센 조류의 영향을 받지 않아 고래잡이 중심지가 되었다.
19세기 후반에 내륙으로 515㎞ 떨어진 쿨가디-캘굴리 금광지대에 편의를 제공하면서 발전했으며,
부두시설이 개량되면서 1901년에는 368㎞ 남동쪽에 있는 올버니 항구보다 중요한 곳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남반구에 있는 연합군의 주요 잠수함 기지로 이용되었다. " - From Empas 백과사전

퍼스 시티에 비해서 옛날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그 곳.
거기에는 아주 유명한 교도소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Fremantle Prison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클릭~!)

↑ 갑자기 프리즌 브레이크가 생각난다;

영어 학원 이라는게... 말그대로 '학원' 인지라,
학교처럼 빡세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반 친구들끼리 의견만 맞으면
어디든지 야외로 나가서 수업을 할 수가 있다.
왜냐? 어디를 가던지! 다 공부기 때문에!!!

우리반도 '견학' 이라는 미명아래 Fremantle Prison 으로 놀러갔다.

↑ 난감해 하는 가이드 아저씨, 셀카 찍는 날 도와주고 싶은건가? ^_^;

30분 정도의 간격으로 출발하는 가이드-투어가 있었다. (물론 유료-_-^)
뒤에 보이는 아저씨가 바로 전직 교도소 간수였던 우리의 가이드.

↑ 감옥의 내부. 자살 방지용 그물까지 쳐 있었다. 감옥에서 사망원인 1위가 '자살' 이라나?

이 감옥은 1850년대에 지어져 1991년도 11월 8일날 문을 닫았는데,
공교롭게도, 정확히 15년 전 그날 이었다.

↑ 감옥 내부에서 한컷. 나는, 감옥 시설이 생각보다 좋다고 생각했다. 막 제대를 해서 그런가 -_-;

↑ 운동 시설에 대해서 설명중.

가이드 아저씨와 함께
감옥 내부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운동시설, 위생시설, 체벌.. 등등..

물론, 100% 다 알아 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꽤;; 알아 먹었다-_-!!
(문제는 기억이 안나서 적을 수가 없다 ㅎㅎ-_-;)

아. 감옥 내에서 일어나는 재소자들 끼리의 싸움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 하더라도,
간수들은 철망 안에서 지켜만 볼 뿐 절대 관여 하지를 않았다고 했다.
흥분한 재소자들을 진압하기에는 간수들의 무장력과 인원이 역부족이었기 때문.

↑ 열악한 시설들..

실제 이 감옥이 문을 닫게 된 이유도 위생상의 문제 때문이었다고 한다.

↑ 후덜덜.. 교수대... 실제로 사람을 사형 시킨 곳이라고 한다..

왠지.. 여기서 죽은 영혼들이 떠돌고 있는 느낌도 들어서..
촉각을 곤두세워도 보고..
피 비린내가 날 것 같은 느낌도 덜어서..
코도 킁킁 거려 봤지만...

↑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말란다 -_-;;

↑ 마지막 재소자가 살았던 방.

감방들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다보니...
아니! 무슨 내 쉐어 방 보다 좋은 초 호화판 방 이 있는 것이었다!! -O-;

알고 보니.. 이 감옥 최후의 재소자 가 머물었던 곳이라는 것.
근데.. 그가 화가였던가? -_-a 갑자기 궁금해진다..;; -_-;;

↑ 가이드 투어가 끝나고 아저씨와 함께 ^_^ (아저씨가 너무 부끄러워 하신다;;)

↑ 어떤 관광지를 가도 빼 놓을 수 없는 기념품점!!!

정말.. 유명한 장소에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관광'의 나라 호주 였다.
어디를 가도 마지막에 붙어 있는것은 기념품점..
기념품들을 어찌나 그렇게 다양하고 잘 만들어 내는지..;;

역시.. 교도소 기념품점 아니랄까봐..
죄수인형에.. 수갑에.. 열쇠에.. 뭐 등등등 -_-
완전... 감방 용품점 이다.. ㅎ

↑ 쨔잔! 갑자기 등장하는 캥거루 고기 요리!! (손까지 떨어버렸다! -_-;)

흐흐흐흐...
호주를 다녀와서 정말 많은 질문을 받았다.
정말 캥거루를 먹느냐?
고기 맛이 어떻냐?
흐흐흐...

근데. 저게 내가 먹어본 처음이자 마지막 캥거루 고기 요리였다;;
맛은 그냥... 소고기 느낌.
근데. 이 캥거루 고기 요리는.. 요리사 따라서 맛이 천국과 지옥을 오간단다.
그만큼 요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라는 말씀!

↑ 석쇠에 구운 피자, 그리고 뭔지 모를 요리, 침흘리는 우리들!!;

ㅎㅎ
정말.. 이때 먹었던 음식들이.. 아마도..
6개월 호주 및 뉴질랜드 생활 통틀어서..
제일 화려 했던것 같다 -_-^

(그만큼 못먹고 다녔다는 얘기! ㅠ________ㅜ;;)

↑ 귀여운 담임 선생님. Cath 와 함께! ^_^;

↑ 밥 다먹고 3차로 갔던 바닷가!!

맛있는 점심을 먹고, 약속 있는 사람, 바쁜사람, 일하러 가는 사람..
갈 사람 다 가고나니... 우리 세명만 남았다.
잠시 걸어서 도착한 바닷가.
작지만 아름다웠닷!!

↑ 오우. 착한일 한번 했다. -_-^ (설정 샷 아님!!;)

바닷가에서 다리 겉어 붙이고 실컷 놀다가..
젖은 발로 그대로 트레인역 까지 왔다.
한 여름에 달궈진 아스팔트가 어찌나 뜨겁던지! -_-^

역까지 무사히 도착한 기념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옆에 앉아 있던 할머니가 캔을 좀 따달라고 하셨다 ^_^;
그 순간을 또 캡쳐 해내는 쎈스쟁이 사진사 유나(위에 있는 한국인)~!

↑ 그렇게.. 우리는 맨발로 트레인에 탔다.

후 -_- 훗 -_-;
지금쯤이면...
호주까지가서 왜!! 왜!! 왜!! 나라망신을 시키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_-

그런데. 호주에는 맨발로 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주로 Aborigine 라고 불리우는 호주 원주민들이 많이 그러고..
부랑자들이 많이 그러기는 하지만..;;
꼭!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도! 맨발로 다니는 사람은 많다!

그래서 나도 (혼자서는 용기가 안나고-_-) 날잡아서 한 번 해봤다!

근데 -_-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시티 내에서는 맨발로 다니는게 예의가 아니란다 -_-; 쩝.

그런데.. 내가 호주에 있으면서 관찰한.. 정말 신기한 비밀!! 밝히자면..
맨발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들 (예를 들면.. Aborigine..) 들은..
발바닥 굳은살이 신발만큼 두껍다!!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