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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떨어지는 새의 기분, Sky Diving.


포수에 총에 맞아 떨어지는 의 기분을 느껴본 적 있는가?
여기, 그 기분을 완벽히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액티비티가 있다.
바로
Sky Diving!!!

유학원이나 여행사를 통하면 여러 액티비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바가지를 쓸 경우도 있겠지만,
잘 알아보고 스페셜을 잘 잡으면 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가 있다.

나는 290불이라는 거금을 주고 퍼스에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York라는 완전 썰렁한 동네에서

뛰.어.내.렸.다.

물론, York라는 동네까지 스스로 찾아 갈 필요는 없다.
지정한 시각에 어디에서 픽업 받기로 약속을 잡으면
그 시간에 픽업을 하러 오고, 그 차를 타고 York로 가며,
또 다이빙이 끝난 후에는 다시 탔던 곳으로 데려다 준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이것저것 문서 작성을 했다.
'뭐 낙하산을 타는 것은 엄청나게 위험한 것이라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다...'
이런 내용들.
갑자기 몸이 오싹~ 해졌지만,
뭐. 잠시 곰곰히 생각해 본 뒤,
용감하게 사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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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 다이버가 되려면??
가로 축을 보라, 높은 라이센스를 따려면 시간이 많이 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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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기본적인 사전 교육을 받았다.

뭐 스카이 다이빙 교육이라고 해봐야
간단한 설명 비디오 한편 보고,
낙하산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는 구조물에 매달려서
처음 뛰어 내릴 때, 자유 낙하 할 때, 착지 할 때,
팔 및 다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켜 주는게 다였다.
(물론 그것들이 엄청 중요한 것일 테지만 -_-^)

그런데, 그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나의 인스트럭쳐가.. DVD를 촬영하는게 아닌가!?
DVD 촬영은 130불을 추가 로 지불해야 해주는 걸로 아는데..
그래서 안찍기로 했었는데..

그래서 화들짝 놀라서 물어봤다. 왜 이걸 찍냐고..
그랬더니, 그냥 찍어 줄 테니 뛰고나서 보고 결정하란다.

오호라..
나로써는 뭐 손해볼 거 없으니 그렇게 하기로 결정~
그래서 훈련 모습부터 비행기 타고 올라가서 뛰어 내릴 때까지 모든 장면을 DVD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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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 다이빙을 하면, 약 200km/h의 바람을 온몸으로 맞기 때문에
특수한 방풍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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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비행기를 타고 올라가서.... 뛰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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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강사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한 팀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 DVD에서 화면을 추출해서 재구성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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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료증. 으흐흐... 비싼 돈 주고 한거라, 잘 챙겨서 들고 왔다 ^_^


스카이 다이빙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바이킹 느낌과는 전혀~! 다른 완전 '무중력 상태' 그 자체였다.
사실, 자유낙하를 하는 동안에는 200km/h의 바람이 정면으로 몰아치기 때문에
풍경을 감상한다거나, 그럴 여유가 없다.
단지 무중력 상태로 떨어지는 그 '느낌' 만이 존재한다.

나는 10000피트 에서 떨어졌다.
보통 8000, 10000, 14000 이 정도로 나뉘는데,
각각의 다른 점은 자유낙하 시간이 다르다는 것이다.
물론 가격도 다르고..

그런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10000피트가 제일 적당하다.
자유낙하를 30초 정도 하는데,
그때는 그냥 '느낌' 일 뿐이라 30초나 1분이나 똑같다.

정말 즐거운 것은 낙하산을 펴고 난 뒤의 여유 인데!
정말 살랑~ 살랑~ 바람을 타면서 정말 여유롭게, 천천히 내려온다.
주위 풍경도 정말 '감상' 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도 있고...
하지만, 이것도 만만한 것 만은 아닌게,
회전을 하면 원심력이 엄청나게 강해서 멀미를 할 정도다 -_-;

자. 여기서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1. 절대로 돈이 아깝지 않다.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면서, 이게 이 돈만큼의 값어치를 하나? 했었는데,
딱 한번 뛰어 내려서 바닥에 착지하자마자,
'한번 더 뛸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정말로.

2. 날씨는 상관없다.
내가 뛰는 날에도 날씨가 무지 흐렸다. 그래서 더욱더 돈 아깝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데 오히려 구름을 뚫고 떨어지는 색다른 경험 을 했다. (물론 비행기가 못뜨면 안되지만..)
내 생각엔, 흐린날 한번, 구름 듬성듬성한 날 한번, 완전 맑은 날 한번.
이렇게 세번 해보면 충분 할 것 같다!!!;;

3. 기록을 남기는 것은 강추다.
나의 경우에는 돈이 아까워서 처음에는 안찍는 다고 했었지만,
뛰고 나서는 너무 좋아서 찍었던 것을 바로 구입했다.
더군다나 자기들은 이제 필요 없는 거라며 100불로 깎아주고! ㅎㅎ
같이 갔던 누나는 아쉽게도 그렇게 찍어주지를 않아서 결국 DVD를 구입 못했다.
내가 그렇게 살살 꼬시면 넘어갈 것 처럼 보였던 것인가!! ^_^;;

4. DVD 촬영을 한다면 자유 낙하 시, 절대 입을 열지 마라!!!!!!!
나는 "I'm Flying!!" 비슷한 말을 막 내뱉고 싶었지만..
200km/h의 바람에 소리가 목구멍 밖을 나가지 못하고
계속 입 안에서만 맴돌았다.
덕분에 입술은 뒤집히고.. DVD에는 환상적인 모습 으로 찍혔다.
물론, 엽기적인 모습으로 찍히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완벽하다.
하지만!
남자친구도 사귀고 싶고, 앞으로 시집도 가야하는
 '아가씨' 라면 각별히 주의 할 것!!!!
증거 인멸을 위해 방금 구운 130불 짜리 따끈따끈한 DVD 반으로 쪼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5. 스카이 다이빙은 호주보다 뉴질랜드가 싸다.
여행중에 만난 사람중에 65개국을 여행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그랬다. 스카이 다이빙은 '뉴질랜드가 지구에서 제일 싸다'고.
65개국을 여행 해 봤으니, 그 사람 말이 맞지 않을까?
근데 한국은 안와봤다던데 -_-a 한국이 더 쌀려나? ㅋㅋ -_-;;
여튼. 내가 직접 확인한 바로는 뉴질랜드가 확실히 호주 보다는 쌌다.


자. 이제 모두 비행기에서 뛰어 내려 보자~!!


첨부
Sky Diving 보다 한단계 높은, Space D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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