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호주에 가서 제일 처음 정착 한 곳이고,
영어를 배운 곳이고,
많은 친구를 사귄 곳이기도 한 곳.
'Perth'
그 작지만 조용하고 아름다운 퍼스의 야경을 공개한다.
↑ 스완강 건너, 사우스 퍼스에서 바라보는 퍼스 시티의 모습.
왼쪽에 보이는 밝은 빛을 내는 물체는, 수상 레스토랑!
↑ 퍼스 시티의 큰 건물들.
대표적인 은행 ANZ와 WEST PACK 로고가 보인다.
지금 불이 들어온 건물들에는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아름다운 야경을 위해 일부러 켜 놓은 불들이다.
호주 사람들은 5시만되면 칼퇴근 한다. -_-
(근데, 100% 장담은 못하겠다. 1달간 작업해 온 일이 담겨있는 USB가 날아간 사람이 있을지도..;;)
↑ 약간 다른 각도에서 부두를 비추는 전조등과 함께..
↑ 육안으로 보면 달이 아주 또렷이 보이는데, 이 날은 유난히 습도가 너무 높아 뿌옇게 나왔다.
↑ 수 많은(?) 별 들....
솔직히, 이 사진에 나와있는 별들로는.. 수많다고는 하기가.. 좀 부끄럽다.
내가 호주에 있으면서 DSLR의 뽐뿌를 가장 많이 느꼈을 때가,
바로 야경을 찍을 때였다.
저번에 쓰던 S45만 해도.. 롱타임셔터가 18초 까지는 됐었는데..
이건 뭐.. 8초가 최대 시간이니.. -_-;
사진을 좀 찍어 본 분이라면 이해할 수 있으리..
8초의 셔터로 이정도의 별을 담았다면,
실제 하늘에는 얼마나 많은 별이 있었을지...
(사진을 좀 안찍어 본 분들을 위한 추가 설명,
8초의 셔터로 이정도의 별을 담았다면,
실제 하늘에는 쏟아진다!! -_-;)
↑ 다시 퍼스 시티 쪽으로 넘어왔다.
↑ 스완 벨. 밤에는 들어 갈 수 없지만,
윗 부분의 색깔이 계속해서 바뀐다. 정말 이쁘다!
'건물이 원래 휜거야?' 라고 하는 분이 있어서 하는 말인데,
광각렌즈의 왜곡 때문에 휘어 보이는 거닷! ^_^;
↑ 스완벨에서 시티 쪽으로 걸어 올라오는 길.
퍼스는 밤이되면 길에 사람이 거의 없다.
금, 토요일 밤에는 호주사람들의 유일한 낙인 '파티 타임' 이라..
모두들 펍과 나이트에 모여서 새벽 2시, 3시까지 놀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처럼, 공원에서 운동을 한다거나,
야경을 감상 한다거나,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닌 다거나.....;
하는 모습은 젼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위험한 것 같지는 않는데..
한번씩 원주민들한테 잘못 걸려서 당했다는 소식을 들어보긴 했지만 -_-a
↑ 퍼스 시티 중심가. 시티 중심에도 사람이 없긴 마찬가지다. 장사하는 곳도 없고 -_-;
크리스마스 시즌 이라, 길거리에는 이미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가득 차 있었다.
↑ 트레인 스테이션. 이미 운행이 끝난 시각이다.
↑ 우리집이 있는 노스 브릿지 로 가는 길.
노스 브릿지가 퍼스에서는 가장 큰 '유흥가' 이다.
퍼스에서 술을 마신다고 한다면, 대부분 여기로 모인다!
↑ 한국과는 많이 다른 느낌.
특히 크리스마스가 다가 올 수록 더욱 그랬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이 기간동안에는 각자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겨루는 대회를 하는 마을도 있었다.
그래서 거의 2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을 준비하기 시작하는 집도 있었다. -O-
역시 우리나라에서의 크리스마스와는 의미가 조금 다른 듯 했다.
우리나라는 그냥 연인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고.
멋진 데이트를 하고.
그런 날인데...
호주에서는 완전히 가족들만을 위한,
그런 날인 듯 했다.
아무렴 어떤가.
그들은 그렇게 크리스 마스를 보내고,
우리는 이렇게 크리스 마스를 보낸다.
'틀린 것' 이 아니고 '다른 것' 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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