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이어진 아름다운 해안 도로, Great Ocean Road.
호주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만한 도로, Great Ocean Road.
멜번으로 오면서 꼭 봐야할 것 1순위로 체크 했던 곳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렌트를 해서 2박 3일 정도로 다녀 오고 싶었지만,
12월 31일 자정에 있을 새해 맞이 시드니 불꽃놀이를 보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69$짜리 1day 투어를 선택했다.
↑ 캬오~ 날씨한번 좋구나~ ^_^
↑ 부시시한 얼굴. 아직 잠이 덜깬 우리들..
아침일찍 출발하는 이 투어는, 중간에 내려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해 주었다.
↑ 두둥. 여기서 부터 Great Ocean Road다.
↑ 달려라 달려. 멜번에서 그레이트 오션 로드 까지는 꽤나 먼 거리다.
단 하루만의 투어라서 그런지 왠만큼 좋은 곳들도 그냥 지나쳐 갔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ㅠ_ㅜ
렌트를 했었더라면 수시로 멈췄을 껀데 -_-^
↑ 잠시 멈춘 Lookout 에서는 바닷가가 내려다 보였다.
아침일찍 부터 서핑하러 나서는 서퍼들.
↑ 달리는 도중에 나무에 매달려 있는 야생 코알라들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것들이 발견 될 때마다 차를 급히 세우고는 간단한 설명을 해주었다.
↑ 우걱우걱.. 유칼리투스잎을 먹고 있는 코알라.
↑ 본격적으로 12사도를 보러가기 전에 로컬 레스토랑에서 점심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제일 만만한 Fish&Chips를 먹었다.
전날 미리 준비해 논 미고렝 볶음밥과 함께! ㅎㅎ
한참 볶음밥과 튀김들을 먹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한국 아주머니께서 느끼하지 않냐며 김치를 덜어다 주셨다! ㅠ_ㅜ
하아아! 완전감동! ㅠ_ㅜ
어찌나 맛있던지.. 김치가 눈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_^
↑ 다시 출발~! 그런데.. 하헉!? 왠 비!? ㅠ_ㅜ
아아아.. 이런 짓궂은 날씨는 멜번에서만 나타나는게 아니었다.
아까는 그렇게 쨍쨍하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비가 오기 시작했다.
↑ 온 세상이 젖어가고 있었다 ;_;
↑ 결국은 도착한 Great Ocean Road에서 가장 유명한 12사도..
주차장에서 내려서 사도상들을 볼 수 있는 Lookout 까지의 거리가 꽤나 멀었다.
3개의 Lookout이 각각 떨어져 있는데 제한시간은 30분이라니 -_-;
이건 무슨 경기 하는 것도 아니고..-_-
다시는 이런 당일치기 투어에는 참가하지 않겠다 다짐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뛰었다! ;_;
↑ 허어억! Lookout에 도착하는 순간, 나는 탄성을 내지르고 말았다.
태어나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너무나 거대한 규모의 물체에..
질려 버렸다고 해야하나.
마치 '두둥!' 하고 등장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O-
↑ 자연의 힘에 의해 만들어졌다고는... 믿기 힘든 형상들.
마치 거대한 존재에 의해 칼로 베듯이 만들어진 것 같았다.
↑ Lookout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개미들이... 바로 '인간' 이다.
저 절벽이 얼마나 거대한지 가늠해 볼 수 있다.
↑ 개선문 처럼 보이는 형상도 있었다.
↑ 커다란 동굴도 있다!!
↑ 아름다운 비치...
↑ 저 조그마한 구멍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보였다.
↑ London Bridge를 배경으로...
원래는 이 런던 브릿지가 육지랑 연결이 되어 있었는데, 얼마전에 무너졌다고 했다.
↑ 마지막으로 도착한 작은 마을.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차를 멈추었다.
↑ 깊은 명상에 잠겨 있던 한국 소년...
↑ Lookout에 올라서서 비치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 다시 버스에 탑승하고... 이제는 집까지 다이렉트로 달린다.
↑ 몇 시간을 정신없이 잤더니.. 어느새 멜번에 도착했다.
워낙에 아침에 출발하는 투어라서 아침일찍 서두른데다,
자유 시간을 너무 적게 줘서 미치도록 뛰어다닌데다 ㅠ_ㅜ
장거리를 하루동안 다녀오다보니, 긴 이동시간 때문에..
몸과 마음이 무척이나 피곤했다.
하지만, Great Ocean Road 자체는.. 너무나 Great! 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70$에 12사도를 헬기를 타고 구경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는데..
그걸 몰랐다는게 너무나 아쉬웠다.
헬기를 타고 구경했다는 아주머니의 카메라에 들어있는 사진들을 보니...
와우.. 완전 예술 ㅠ_ㅜ
하지만 만약 헬기를 탔더라면 Lookout에서 볼 시간이 없었을 테니..
어쩔 수가 없었다..-_- 하면서 스스로 위로를 할 수 밖에..
2박3일 정도로 자동차 렌트를 해서 갔었다면..
풍경들도 좀 여유롭게 보고..
헬기도 타 볼 수 있고..
정말 좋을 것 같았다.
혹시나 멜번에서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보러 가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일치기 투어는 '비추' 다.
약간 돈과 노력을 더 들여서 자신만의 즐거운 투어를 만들어 보시길~
Austr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