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방금 있었던 황당한 일이다.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인도행 비행기 티켓 때문에 시간을 다 소비하고..
저녁 늦게서야.. 컴퓨터를 겨우 끄고 -_- 공부를 시작했다.
그 순간, 갑자기 멘토링 하는 학생에게 무언가 할 얘기가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_-
늦은 시각에도 불구하고 문자를 보냈다.
혹시나 잠이 들었나 싶어서 걱정했지만, 다행이도 안자고 있었다.
바로 전화를 걸었는데 안받더니, 곧 '목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말을 못해요' 라는 문자가 왔다.
핸드폰 문자를 통해서 말하기에는 너무나 방대한 내용이라..
네이트온을 통해서 말하자고 했다.
다시 컴퓨터 부팅.
근데 -_- 도데체 뭐가 문젠지, 친구등록을 했는데 온라인으로 뜨질 않는 것이었다. -_-
한 10분간 끄적거리며 기다리다가.. 단념하고 -_-
그냥 문자로 대화 하기로 했다.
멀티메일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나는 장문의 내용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멀티메일이 너무 아까워서 일부러 줄일수 있는 말도 안줄이고 끝까지 다 적었다 -_-
그리고는 Send...
한참동안을 인터넷 검색을 하며 답문을 기다렸다.
그런데.. 답문이 오질 않는 것이다.
'아... 내가 한번에 너무 많은 말을 했나? 답문을 보내는게 오래 걸리네...'
라고 생각 하며.. 그냥 계속.... 기다렸다.
....이윽고 1시간이 지나고....
아무래도 뭔가 이상했다. 무음벨이 된건지, 아니면 진동이 안되는건지 -_-
이윽고.. 까맣게 절전모드로 들어간 휴대폰을 깨우고 나서는.. -_-
....할말을 잃었다.
전송실패. 재전송 하시겠습니까?
....아마.. 지금쯤은.. 이미 잠들었겠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