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산이 아니라 '파란' 산! Blue Mountains
센트럴 스테이션에서 카툼바로 가는 기차를 타고 2시간 정도 달리면
'Blue Mountains' 라는 곳에 갈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이 곳은
호주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릴 정도로 변화무쌍한 장관을 보여준다.
특히 이 산은 보통의 산들이 '초록' 색깔의 빛을 내는 것과는 달리,
유칼립투스 나뭇잎이 햇빛을 반사시킬때 내는 '파란' 빛 때문에
블루 마운틴이라고 불린다.
↑ 와우, 시드니에서 고작 2시간 외곽으로 나왔을 뿐인데, 이런 엄청난 장관이 펼쳐지다니. -_-
↑ 처음 봤을 땐,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 그런지 -_-
(마치, 파란색 페인트 색깔을 기대 했는지도 모르겠다;;)
'뭐야? 이게 어떻게 파란색이야?' 라는 말이 튀어 나왔지만...
자세히 보니 실제로 푸르스름한 빛을 띄고 있었다.
↑ 워킹트랙 안내도. Warning 밑에 '주의' 라는 한글이 인상적이다.
↑ 이렇게 만들어져 있는, 워킹 트랙을 따라 돌면서 여러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 와우. 칼로 깎아낸 듯한 절벽.
↑ 워킹트랙 중간 중간 마다.. 이렇게 절벽 끝에 서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 정말 그랜드캐년을 닮았다. 수풀이 우거져 있다는 것이 다르지만;;
↑ 블루 마운틴에서 가장 멋진 Look out, Echo Point 에서 내려다 보는 세 자매 바위.
↑ 망원경에 투자할 2$의 여유는 없다. -_-
↑ 저~ 먼 곳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의 돌덩이들.
'왜 하필 세자매 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겨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1. 전설에 따르면, 옛날 이곳에 아름다운 세자매가 살고 있었는데,
이들 자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마왕이 세 자매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고 음모를 꾸몄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세 자매는 주술사를 찾아가 마왕의 것이 되지 않기 위해
잠깐 동안만 바위로 변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주술사는 이들 세자매의 간청을 받아들여 세개의 바위로 만들어 주었지만,
이 사실을 알게된 마왕은 주술사를 죽여버렸고
세자매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현재까지 바위로 남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옵니다.
2. 옛날 세 자매를 둔 마법사 아버지가
세상 볼일로 집을 떠나며 세 자매들에게 절대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하였답니다.
왜냐하면 굴 속에서 잠자고 있는 괴물이 잠에서 깨어나면
사람을 잡아먹는 것을 우려한 것이지요.
그러나 세 자매는 답답하여 밖으로 나와 놀다가, 잘못하여 괴물의 잠을 깨워 버렸답니다.
잠에서 깨어난 괴물이 세 자매를 잡아먹으려는 순간,
밖에서 돌아온 아버지는 마법의 지팡이로 세 자매에게 바위가 되라고 명령하여
세자매는 바위가 되어 위기를 면하였지요.
분노한 괴물이 아버지를 잡아먹으려고 달려오는 바람에,
아버지는 마법을 이용하여 까마귀가 되어 하늘로 날아가다가
그만 자신의 마법 지팡이를 잃어버렸습니다.
괴물이 돌아간 뒤 아버지는 자신의 잃어버린 마법 지팡이를 찾으려 하였으나,
비슷한 봉우리들이 너무 많아 마법의 지팡이를 찾지 못하고
지금까지 세 자매 바위를 날아다니며 울부짖고 있는
까마귀가 되어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출처 : Naver 지식in
↑ 퍼스에서 같은 학원에 다녔었던 지은이,
시드니에서 다시 만나서 여러곳을 같이 구경 다녔다.
이 날도 오빠때매 죽도록 고생 했다 ㅋㅋ -_-
↑ 세자매상 중에서 가장 가까운 바위로 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 나무꾼이 도끼로 찍어 낸 듯한 형태로 틈이 나 있었다.
멀리서 볼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나 큰 바위였다니.. -O-;
↑ 23미리 광각으로 다 잡아낼 수 없을 만큼 컸다! -O-;
↑ 진짜 매끄러운 절벽 -_-; 떨어지면 걸릴 곳도 없겠다 -_-;
↑ 어느새 해는 점점 넘어가고...
가장 아름다운 햇빛의 색깔을 보여주는..
황금 시간대가 다가오고 있었지만..
↑ 우리는.. 워킹 트랙에서 길을 잃었다 -_-;
(나의 길 잃는 능력은 여기서도 유감없이 발휘 되었다~!!)
↑ 막간을 이용한 꽃사진! ^_^;
↑ 붉게 물들어가는 Blue Mountains 을 보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끙!
다행스럽게도, 워킹트랙 도중에 도로와 가까워 지는 곳을 만나서,
길을 묻고 물어서.. 해가 지고나서야, 카툼바 역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_-
왠지 부담스러운 레스토랑들 말고는 식당들이 문을 다 닫아서...
도미노피자에서 쿠폰신공으로 피자한판을 싸게 사서..
기차 플랫폼에서 우적우적 먹으면서 기차를 기다렸다.
어찌나 꿀맛이던지! ^_^!
앞으로 이 블루 마운틴에 갈 사람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하자면,
개척자 정신으로 무장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가는 것은 좋다.
하지만, 자신이 길을 잘 잃는 경향이 있다면... 조심하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