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깥 공기도 좀 쐴겸,
친구가 카메라를 샀대서 광화문으로 같이 출사를 나갔다.
흐아.. 미어터지는 사람들! -O-
서울은 왜이리 사람이 많은 걸까. 후 -_-
음.
어쨌든 거기서 한 외국인 가족 을 만났다.
그런데.. 나에게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이 아닌가?
뭐 한 두번 있는 일도 아니고, 호주에서의 경험을 살려 이쁘게 찍어주고,
잘 나왔는지 확인 까지 시켜줬다. (외국 얘들은 이러는게 예의란다.)
그러다가.. "어디서 왔니?" 를 시작으로.. 잠깐 동안 짧은 대화가 오갔다.
그런데.. 미국출신이라는 그 남자는 "롸띠 월드"를 갔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는 거다.
.......??
롸띠....월드? -_-? (경직-_-)
...그...그게...뭐지???..-_______________-;
그게 도대체 뭐길래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걸까?
.........
내 얼굴은 점점 굳어만 가고. -_-
잠시 동안 침묵이 흘렀다.
아이들이.. 좋아한다라.. 아이들....
.....!!! 롯데월드!!!!!! -O-
크아.... 그랬다.... 롯데월드...롯데월드..;;;
어찌나 황당하던지..
'롯데'의 미국식 발음은... '롸띠'였다.
앞으로 '롯데' 는.. '롸띠' 라고 발음 하자.
롸띠 월드, 롸띠 백화점, 롸띠 마트, 롸띠 호텔, 롸띠 자이언츠...
아. 그러고 보니.. 출사 나가서 수다만 떨고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다! -O-;
횡설수설